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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문만 애매하게 듣고는 잊어버렸던.. 어쩌면 정우성에 대한 반감? 당시 JTBC에 대한 불신? 혹은 나름대로 군생활하느라 바빴던 당시의 부족했던 시간 탓이었을까?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빠담빠담'을 지난 주말에서야 처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목요일 밤에 처음 보기 시작했다가 '재미있네' 라는 생각을 갖고 8화쯤 연속으로 보고나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20화 전체를 쉬지도 않고 밤을 새워가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재미있고 좋은 드라마라면 쉼 없이 연속으로 보는.. 소위 말하는 '정주행'을 한 두번 해본건 아니니까 그리 어렵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드라마 보는 내내 정말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고된 연속 시청에 따른 몸의 혹사도 혹사였지만 감정에도 큰 혹사를 당했습니다.

 

한 10화 11화를 기점으로 드라마의 분위기가 급 반전되면서 슬픈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정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특히 15화나 19화에서는 회차가 방송된 1시간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뭐가 그렇게 슬펐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눈물이 고이고 또 고이고,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과 꽉 막혀버린 코를 훌쩍거리며 보길 6시간 정도 했나요?

 

눈운 붓고 빨개져서 아플지경이었고 열이 오르면서 머리도 띵할 정도로 아픈 마음덕분에 몸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요. 딱히 뭐가 슬펐다고 정리해서 말하기도 전에 그냥 '정말 슬펐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역시 정확히 설명은 못 하겠지만 괜히 이 사진들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게 느껴지네요.

 

JTBC는 '유나의 거리' 방송할 때, 딱 좋게 봤었는데.. 빠담빠담 하나 덕분에 신뢰도가 더 좋아졌습니다.

 

처음 1,2화 볼때가 갑자기 기억나네요. 첫화인데 타임루프나오면서 막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그러길래 '뭐야 이거, 이 드라마 왜 이래?' 라고 생각도 했었는데요. ㅎ

 

지금은 진짜 누가 '빠담빠담 재미있어?'라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을만큼 좋아졌다고 해야하나요?

 

대신.. 눈물 닦을 휴지는 필히 준비하고 보라는 말도 해주어야겠지만.. 아무튼 이래저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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